한시

崔氏東山草堂 (杜甫) 최씨의 동산초당

노년의 인생 2023. 12. 7. 13:53

崔氏東山草堂 (杜甫) 최씨의 동산초당

 

愛汝玉山草堂靜(애여옥산초당정) 좋구나 그대 고요한 옥산의 초당

高秋爽氣相鮮新(고추상기상선신) 하늘 높은 가을과 상쾌한 공기 신선하게 어울리네.

有時自發鍾磬響(유시자발종경향) 이따금 저절로 종소리 들리기도 하고

落日更見漁樵人(락일갱견어초인) 해질녘이면 또 어부와 나무꾼들 보이네.

 

盤剝白鵝谷口栗(반박백아곡구률) 쟁반에는 백아곡 입구에서 딴 밤이 깎여 있고

飯煮靑泥坊底芹(반자청니방저근) 밤에는 청니방에서 캔 미나리 삶아 곁들였네.

何爲西莊王給事(하위서장왕급사) 어찌하여 서쪽 장원의 왕급사는

柴門空閉鎖松筠(시문공폐쇄송균) 사립문 닫아놓고 부질없이 솔숲과 대숲을 가둬두는가?

 

※이 시는 758년 가을에 지은 것이다.

당시 두보는 화주 서남쪽 진령의 북쪽 기슭에 위치한 남전현에 있었다.

이 시에 언급된‘최씨동산초당’은 왕유의 내형(외삼촌의 아들)인

최계중의 장원으로 왕유의 망천장과 동서로 이웃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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