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黃魚 (杜甫) 노란 고기

노년의 인생 2023. 9. 19. 19:41

黃魚 (杜甫) 노란 고기

 

日見巴東峽(일견파동협) 매일 파동의 협곡을 바라보니

黃魚出浪新(황어출랑신) 황어가 새로 물결에 나타났네.

脂膏兼飼犬(지고겸사견) 육질이 기름져 개까지 먹일 수 있나니

長大不容身(장대불용신) 다 자란 후에는 살아날 방도가 없다네.

 

筒桶相沿久(통통상연구) 통통으로 잡는 법은 오래 전부터 전수된 것

風雷肯爲伸(풍뢰긍위신) 바람과 우레로도 신통력을 발취할 수가 없을 것이네.

泥沙卷涎沫(니사권연말) 진흙 모래에서 거품 속에 몸을 움츠리고 있으니

回首怪龍鱗(회수괴룡린) 용처럼 생긴 모양에 고개 돌려 괴이히 여긴다네.

 

※766년 기주에서 지은 작품이다.

시는 황어의 몸집이 커서 끝내 재앙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시인 자신의 서글픈 심정을 기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