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寄邛州崔錄事 (杜甫) 공주 최녹사에게 부침
노년의 인생
2023. 10. 19. 16:33
寄邛州崔錄事 (杜甫) 공주 최녹사에게 부침
邛州崔錄事(공주최록사) 공주의 최녹사께서는
聞在果園坊(문재과원방) 듣자니 과원방에 계신다지요.
久待無消息(구대무소식) 오래 기다려도 소식 없거늘
終朝有底忙(종조유저망) 하루종일 무슨 바쁜 일이 그리도 많으신지?
應愁江樹遠(응수강수원) 강가의 나무 우거진 먼 길을 응당 시름하시고
怯見野亭荒(겁견야정황) 초당의 황량함 보기를 겁내시기 때문이겠지요.
浩蕩風塵外(호탕풍진외) 끝도 없는 풍진 밖에서
誰知酒熟香(수지주숙향) 뉘라서 알겠습니까 술이 익어 향기로운 줄을.....
※이 시는 764년 초당으로 돌아온 이후에 지어졌다.
공주는 사천성에 있었던 고을 이름이며 녹사는 관직 이름이다.
시는 최녹사에게 초당을 찾아 달라는 뜻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