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喜觀卽到復題短篇 (杜甫) 동생 두관이 곧 도착함을 기뻐하며 다시 단편의 시를 짓다

노년의 인생 2023. 11. 6. 09:52

喜觀卽到復題短篇 (杜甫) 동생 두관이 곧 도착함을 기뻐하며 다시 단편의 시를 짓다

 

待爾嗔烏鵲(대이진오작) 너를 기다리다가 까마귀와 까치에게 성을 내고

抛書示鶺鴒(포서시척령) 너의 편지를 던져 할미새더러 보게 하였는데.

枝間喜不去(지간희불거) 나뭇가지 사이의 까치 기뻐하며 날아가지 아니하니

原上急曾經(원상급증경) 들판 위 아우의 급난도 일찍이 지나간 것.

 

江閣嫌津柳(강각혐진류) 강가 누각에 기대어 나루의 버들이 눈길 가리는 걸 보았지

風帆數驛亭(풍범수역정) 바람 돛배 보며 아우가 거쳐 올 역정을 세어 보았지

應論十年事(응론십년사) 만나서는 응당 10년 이래의 일 얘기하게 될 것이니

愁絶始惺惺(수절시성성) 시름으로 죽을 것만 같다가 비로소 소생하게 되겠구나.

 

※이 시는 767년 봄에 기주의 양서에서 지어졌다.

아우가 멀지 않아 자신의 처소에 도착하게 되리라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뜻을 적은 시이다.

2수의 연작시 가운데 제2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