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行次鹽亭縣聊題四韻奉簡嚴遂州蓬州兩使君咨議諸昆季(杜甫) 염정현을 들러 그저 4운시를 지어 엄수주 엄봉주 두 사군과 엄자의참군 여러 형제분에게 받들어 편지하다

노년의 인생 2024. 3. 3. 12:51

行次鹽亭縣聊題四韻奉簡嚴遂州蓬州兩使君咨議諸昆季(杜甫) 염정현을 들러 그저 4운시를 지어 엄수주 엄봉주 두 사군과 엄자의참군 여러 형제분에게 받들어 편지하다

 

馬首見鹽亭(마수견염정) 말 머리에서 염정현을 바라보니

高山擁縣靑(고산옹현청) 높은 산이 고을을 푸르게 두르고 있군요.

雲溪花淡淡(운계화담담) 구름 낀 계곡에 꽃은 담담하고

春郭水泠泠(춘곽수영령) 봄 성곽에 물은 맑고 시원하군요.

 

全蜀多名士(전촉다명사) 온 촉 땅에 뛰어난 인물 많다는데

嚴家聚德星(엄가취덕성) 엄씨 집안에 덕성이 모인 듯합니다.

長歌意無極(장가의무극) 길게 노래하면 뜻이 끝이 없으니

好爲老夫聽(호위로부청) 이 늙은이를 위해 잘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광덕 원년 두보가 염정현을 지날 때 그 고을의

엄씨 형제들에게 보낸 시이다.

엄정현은 재주 동쪽 90리에 있다.

수주자사와 봉주자사의 자세한 생평은 알려져 있지 않다.

자의참군은 엄진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그 여러 형제에 엄려를 포함시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