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待酒不至(李白) 오지 않는 사러간 술을 기다리며
노년의 인생
2024. 4. 14. 12:26
待酒不至(李白) 오지 않는 사러간 술을 기다리며
玉壺繫靑絲(옥호계청사) 옥병에 파란 실을 매고
壺酒來何遲(호주래하지) 술 사러 보냈더니 어찌 늦는가.
山花向我笑(산화향아소) 산꽃은 나를 향해 웃고
正好銜杯時(정호함배시) 술잔을 기울이기 좋은 때에
晩酌東山下(만작동산하) 동산 아래서 늦은 술을 마시니
流鶯復在玆(류앵부재자) 날아다니는 꾀꼬리 여기에도 있구려
春風與醉客(춘풍여취객) 봄바람과 더불어 취하니
今日乃相宜(금일내상의) 이에 오늘 서로 잘 어울리네.
※술을 좋아하는 이백의 기분을 잘 표현한 시이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 홀로 의젓이 술을 즐기는
신선 같은 작자의 모습을 눈 앞에 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