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登糧王栖霞山孟氏桃園中(李白) 양왕의 서하산 맹씨네 도원 가운데 올라
노년의 인생
2024. 5. 3. 09:27
登糧王栖霞山孟氏桃園中(李白) 양왕의 서하산 맹씨네 도원 가운데 올라
碧草已滿地(벽초이만지) 파란 풀 이미 땅에 가득하고
柳與梅爭春(류여매쟁춘) 버들과 매화가 봄을 다투네.
謝公自有東山妓(사공자유동산기) 사공은 동산에 언제나 기녀가 있었으니
金屛笑坐如花人(금병소좌여화인) 금병풍 앞에 웃으며 앉아있는 모습 꽃과 같았네.
今日非昨日(금일비작일) 그러나 오늘은 어제가 아니고
明日還復來(명일화부래) 내일이 또다시 올 것일세.
白髮對綠酒(백발대록주) 흰머리로 파란 술을 대하고서
强歌心已摧(강가심이최) 억지로 노래 불러 보지만 마음은 이미 꺽였네.
君不見梁王池上月(군불견량왕지상월) 그대는 양왕의 못가의 달을 보지 못했는가?
昔照梁王樽酒中(석조양왕준주중) 옛날엔 양효왕 술잔속에 비추고 있더니
梁王已去明月在(양왕이거명월재) 양왕은 이미 떠나가고 밝은 달은 남았으니
黃鸝愁醉啼春風(황리수취제춘풍) 누런 꾀꼬리도 시름 속에 취하여 봄바람에 우누나.
分明感激眼前事(분명감격안전사) 분명 눈앞에 무상한 인생을 보며 격정을 느끼고 있으니
莫惜醉臥桃園東(막석취와도원동) 취하여 도원 동쪽에 눕는 것을 아끼지 말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