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靑靑水中蒲(韓愈) 푸릇푸릇한 물속의 창포
노년의 인생
2024. 7. 19. 07:51
靑靑水中蒲(韓愈) 푸릇푸릇한 물속의 창포
靑靑水中蒲(청청수중포) 푸릇푸릇한 물속의 창포여,
下有一雙魚(하유일쌍어) 밑에는 한 쌍의 고기가 놀고 있네.
君今上隴去(군금상롱거) 임은 이제 농산으로 떠나가니,
我在與誰居(아재여수거) 나 홀로 누구와 함께 산단 말인가?
靑靑水中蒲(청청수중포) 푸릇푸릇한 물속의 창포여,
長在水中居(장재수중거) 언제나 물속에 자라고 있네.
寄語浮萍草(기어부평초) 부평초에게 말 전하나니,
相隨我不如(상수아불여) 몰려다니는 그대들만도 난 못하구나.
靑靑水中蒲(청청수중포) 푸릇푸릇한 물속의 창포여,
葉短不出水(엽단불출수) 잎이 짧아서 물 밖으로 나오지 않듯,
婦人不下堂(부인불하당) 여자는 대청 아래로 내려서지 않는다 하는데,
行子在萬里(행자재만리) 떠나간 임은 만 리 저쪽에 계시니 어이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