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虞美人우미인- 李煜(이욱)

노년의 인생 2025. 1. 26. 14:41

虞美人우미인- 李煜(이욱)

 

春花秋月何時了(춘화추월하시료)

봄꽃과 가을 달은 언제나 끝나려나,

 

往事知多少(왕사지다소)

지나간 날은 도대체 얼마련가?

 

小樓昨夜又東風(소루작야우동풍)

작은 누각에 어젯밤 또 봄바람이 불어왔는데,

 

故國不堪回首月明中(고국불감회수명월중)

달 밝은 밤 차마 고개 돌려 바라볼 수 없는 고향이여.

 

雕欄玉砌應猶在(조란옥체응유재)

아름다운 난간과 옥으로 만들 계단은 그대로 있을 터,

 

只是朱顔改(지시주안개)

그저 내 붉은 얼굴만 시들어 바뀌었구나.

 

問君能有幾多愁(문군능유기다수)

묻노니 그대여 수심이 얼마나 되오?

 

恰似一江春水向東流 (흡사일강춘수향동류)

끝없이 동으로 흘러가는 봄 강물과 흡사하다네.

출처:김성곤의 한시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