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寒食 한식 - 趙鼎(조정)

노년의 인생 2025. 2. 8. 19:54

寒食 한식 - 趙鼎(조정)

한식

 

寂寂柴門村落裏(적적시문촌락리)

외진 마을 적적한 사립문에도,

 

也教插柳紀年華(야교삽류기년화)

버들가지 꽂아 아름다운 계절을 기념하네.

 

禁烟不到粵人國(금연부도월인국)

불을 금하는 것이 월 땅까지는 이르지 않았어도,

 

上塚亦攜龐老家(상총역휴방로가)성묘는

그래도 방덕공이 가족을 인솔한 것과 같이 하네.

 

漢寢唐陵無麥飯(한침당릉무맥반)

한과 당의 능침에는 보리밥조하 없는데,

 

山谿野徑有梨花(산계야경유이화)

산 계곡 들 길에는 배꽃이 가득한네.

 

一樽竟藉青苔臥(일준경자청태와)

술 한 동이 다 마시고 푸른 이끼 깔고 누워,

 

莫管城頭奏暮笳(막관성두주모가)

성마루 저녁 피리 소리 상관하지 않는다네.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