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旅夜書懷여야서회 - 杜甫(두보)

노년의 인생 2025. 2. 11. 08:01

旅夜書懷여야서회 - 杜甫(두보)

나그넷길의 밤에 감회를 쓰다

細草微風岸(​세초미풍안)

가느다란 풀에 산들바람 부는 언덕,

危檣獨夜舟(위장독야주)

돛대 우뚝 세우고 홀로 밤을 새우는 배.

星隨平野闊(성수평야활)

별빛 이어진 평평한 들은 드넓고,

月湧大江流(월용대강류)

달빛 솟구치는 큰 강은 흘러가네.

名豈文章著(명기문장저)

명성이 어찌 문장으로 드러나리?

官因老病休(관인노병휴)

관직은 늙고 병들어 그만두었다네.

飄飄何所似(표표하소사)

이리저리 떠도는 신세 무엇과 같은가?

天地一沙鷗( 천지일사구)

천지간의 한 마리 모래톱 갈매기이리.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