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望秦川 망진천- 李頎(이기)

노년의 인생 2025. 2. 11. 10:21

望秦川 망진천- 李頎(이기)

진천을 바라보며

 

秦川朝望迥(진천조망형)

진천을 아침에 바라보니 아득하기만 한데,

 

日出正東峰(일출정동봉)

해는 정동 봉우리에서 떠오르네.

 

遠近山河淨(원근산하정)

멀고 가까이 산과 강은 깨끗하고,

 

逶迤城闕重(위이성궐중)

구불구불 성궐은 겹겹이네.

 

秋聲萬戶竹(추성만호죽)

만 호 집의 대나무에 가을 소리 들리고,

 

寒色五陵松(한색오릉송)

오릉의 소나무에 차가운 빛 어렸네.

 

有客歸歟嘆(유객귀여탄)

나그네 있어 돌아가리라 탄식하니,

 

悽其霜露濃(처기상로농)

처량하게 서리 이슬 짙기만 하네.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