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代園中老人 대원중로인-耿湋(경위)
노년의 인생
2025. 2. 13. 14:52
代園中老人 대원중로인-耿湋(경위)
밭일 중인 늙은이를 대신해서 적는다
佣賃難堪一老身(용임난감일로신)
품삯 받고 일하는 건 늙은 한 몸이 견디기에 어려운데,
皤皤力役在青春(파파력역재청춘)
머리 허옇게 세도록 힘써 일해 온 게 청춘부터라네.
林園手種唯吾事(림원수종유오사)
숲과 밭에서 손수 심는 건 오로지 내 일이었음에도,
桃李成陰歸别人(도리성음귀별인)
복숭아와 자두가 그늘지도록 우거지면 다른 사람에게 돌아간다네.
[출처] 멱라강에 던져 보낸 시 한편 /김근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