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鳳飛九千仞봉비구천인- 李白(이백)
노년의 인생
2025. 2. 23. 14:05
鳳飛九千仞봉비구천인- 李白(이백)
제4수 봉황은 한 번 날아 구천 길(제4수)
鳳飛九千仞(봉비구천인)
봉황은 한 번 날아 구천 길
五章備彩珍(오장비채진)
진귀한 색깔 갖추어 오색찬란하구나.
銜書且虛歸(함서차허귀)
상서로운 글 물고 왔건만 헛되이 돌아가니
空入周與秦(공입주여진)
장안에 온 것 부질없구나.
橫絶歷四海(횡절력사해)
사해를 가로질러 떠돌았건만
所居未得鄰(소거미득린)
머무는 곳마다 이웃을 얻지 못했어라.
吾營紫河車(오영자하거)
내가 선약 자하거를 만들고자 했으나
千載落風塵(천재락풍진)
천년 동안 풍진 세상에 떨어져 있네.
藥物秘海岳(약물비해악)
선약의 재료는 바다와 산에 감추어져 있는데
採鉛淸溪濱(채연청계빈)
청계의 물가에서 납만 캐네.
時登大樓山(시등대루산)
때때로 대루산에 올라
舉首望仙眞(거수망선진)
고개들어 신선이 있는 쪽을 바라보아도.
羽駕滅去影(우가멸거영)
봉황 수레는 그림자도 찾을 수 없고
飇車絶回輪(표거절회륜)
바람 수레도 자취조차 없네.
尙恐丹液遲(상공단액진)
여전히 두려운 것은 단액을 만들지 못해
志願不及申(지원불급신)
꿈을 펼치지 못하는 것이네.
徒霜鏡中髮(도상경중발)
거울 속 머리에 부질없이 서리가 내렸으니
羞彼鶴上人(수피학상인)
저 학을 탄 신선에게 부끄럽네.
桃李何處開(도리하처개)
복사꽃 오얏꽃은 어디에 피었든지
此花非我春(차화비아춘)
이 꽃은 내가 바라는 봄이 아니어라.
唯應淸都境(유응청도경)
오직 청도의 선경에 들어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