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太白何蒼蒼태백하창창- 李白(이백)
노년의 인생
2025. 2. 23. 14:31
太白何蒼蒼태백하창창- 李白(이백)
제5수 태백산은 어찌 그리도 푸른가!(제5수)
太白何蒼蒼(태백하창창)
태백산은 어찌 그리도 푸른가!
星辰上森列(성신상삼렬)
별들이 위에 빽빽이 늘어섰구나.
去天三百里(거천삼백리)
하늘과는 삼백 리 뿐
邈爾與世絶(막이여세절)
아득히 속세와 끊어졌다네.
中有綠髮翁(중유녹발옹)
산속엔 검은 머리 신선이 있어
披雲臥松雪(피운와송설)
구름 걸치고 눈 덮인 소나무 아래 누워 있다네.
不笑亦不語(불소역불어)
웃지도 않고 말도 하지 않으며
冥棲在巖穴(명서재암혈)
깊숙한 바위굴에 숨어 있구나!
我來逢眞人(아래봉진인)
내 이 신선 찾아와 뵙고
長跪問寶訣(장궤문보결)
공손히 무릎을 꿇어 비결을 묻네.
燦然忽自哂(찬연홀자신)
환하게 홀연히 웃고는
授以煉藥說(수이련약설)
불로약 제련법 전수해 주네.
銘骨傳其語(명골전기어)
뼈에 새겨지도록 그 말 전해 주고는
竦身已電滅(송신이전멸)
몸을 솟구쳐 이미 번개처럼 사라졌구나.
仰望不可及(앙망불가급)
우러러보아도 따를 수 없으니
蒼然五情熱(창연오정열)
슬픔에 사무쳐 애가 다 탔네.
吾將營丹砂(오장영단사)
나는 장차 단사를 만들어
永世與人別(영세여인별)
영원히 세상 사람과 이별하리라.
[출처] 이백 시전집 고풍 / 이백시문연구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