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世道日交喪세도일교상-李白(이백)

노년의 인생 2025. 2. 24. 15:28

世道日交喪세도일교상-李白(이백)

제 25수 세상과 도가 날로 서로를 잃어버리니

 

世道日交喪(세도일교상)

세상과 도가 날로 서로를 잃어버리니

 

澆風散淳源(요풍산순원)

경박한 풍조가 순박한 근본을 흩트리네.

 

不采芳桂枝 (불채방계지)

향기로운 계수나무 가지를 버려두고

 

反棲惡木根(반서악목근)

도리어 해로운 나무의 뿌리에 깃들이네.

 

所以桃李樹(소이도리수)

그래서 복사나무와 오얏나무는

 

吐花竟不言(토화경불언)

꽃을 피우면서도 끝내 말을 하지 않네.

 

大運有興沒(대운유흥몰)

천운에는 흥망성쇠가 정해져 있건만

 

群動爭飛奔(군동쟁비분)

만물은 다투어 날고 달리는구나.

 

歸來廣成子(귀래광성자)

광성자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

 

去入無窮門(거입무궁문)

세상을 떠나 무궁의 문으로 들어가리라.

[출처] 이백 시전집 고풍/이백시문연구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