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登峨眉山등아미산- 李白(이백)
노년의 인생
2025. 2. 27. 14:46
登峨眉山등아미산- 李白(이백)
제2수 아미산에 올라
蜀國多仙山(촉국다선산)
촉 땅에 신선의 산이 많지만
娥眉邈難匹(아미막난필)
까마득히 높은 아미산과 짝하기 어렵네.
周流試登覽(주류시등람)
두루 돌며 한번 올라 바라보니
絶怪安可悉(절괴안가실)
절묘함과 기이함 어찌 다 살펴볼까?
靑冥倚天開(청명의천개)
짙푸른 봉우리는 하늘에 기대어 펼쳐 있고
彩錯疑畵出(채착의화출)
울긋불긋한 산 빛은 그림에서 나온 듯.
泠然紫霞賞(영연자하상)
사뿐사뿐 자줏빛 노을에서 노니니
果得錦囊術(과득금낭술)
과연 비단 주머니 속 신선술을 얻었구나.
雲間吟瓊簫(운간음경소)
구름 속에서 옥퉁소 불고
石上弄寶瑟(석상농보슬)
바위 위에서 아름다운 슬을 타네.
平生有微尙(평생유미상)
평소에 소박한 바람 있었으니
歡笑自此畢(환소자차필)
기뻐 웃으며 이곳에서 이루었네.
煙容如在顔(연용여재안)
안개 기운이 얼굴에 서린 듯하고
塵累忽相失(진루홀상실)
속세의 매임은 홀연히 사라졌네.
儻逢騎羊子 (당봉기양자)
만약에 양을 탄 신선을 만난다면
攜手凌白日(휴수능백일)
손잡고 밝은 해 위를 날리라.
[출처] 이백 시전집 2 등람/이백시문연구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