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山行卽事산행즉사-金時習(김시습)

노년의 인생 2025. 3. 14. 17:05

山行卽事산행즉사-金時習(김시습)

산길을 가다가 즉흥적으로 읊다

 

兒打蜻蜓翁掇籬(아타청정옹철리)

아이는 잠자리 잡고 노인네는 울타리를 고치고

 

小溪春水浴鸕鶿(소계춘수욕로자)

작은 시내 봄물에서는 가마우지가 멱을 감네.

 

靑山斷處歸程遠(청산단처귀정원)

푸른 산도 끊긴 곳, 갈 길이 아직 멀어

 

橫擔烏藤一个枝(횡담오등일개지)

등나무 지팡이 한 가지를 가로질러 메고 길을 재촉하네.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