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山映樓 산영루-任叔英(임숙영)

노년의 인생 2025. 3. 18. 15:15

山映樓 산영루-任叔英(임숙영)

산영루

 

月光穿樹鶴巢空(월광천수학소공)

달빛은 나무 사이를 지나 학의 보금자리에 비치고,

 

霜葉蕭蕭乍有風(상엽소소사유풍)

서리 맞은 단풍잎 쓸쓸한데 이따금씩 바람이이네.

 

虛閣夜深涼露濕(허각야심량노습)

밤 깊어 빈 누각에는 찬 이슬 내려 젖어오는데,

 

玉簫聲斷綵雲中(옥소성철채운중)

옥피리 소리 구름 속으로 이어지는 듯 사라지네.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