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楊花渡양화도-成任(성임)
노년의 인생
2025. 3. 18. 16:11
楊花渡양화도-成任(성임)
양화도
萬疊山含萬古情(만첩산함만고정)
겹겹이 둘러싸인 깊은 산은 만고의 정을 품었는데,
春風遠客眼雙明(춘풍원객안쌍명)
봄바람에 나그네의 두 눈이 밝아지네.
連村楊柳千條嫩(연촌양유천조눈)
마을엔 잇따른 버드나무 천 가지나 드리웠고,
罨島雲煙一抹橫(엄도운연일말횡)
그물처럼 섬을 덮은 구름 한 줄이 가로로 걸려 있네.
鴉閃夕陽金背耿(아섬석양금배경)
석양빛 등지고 나는 갈까마귀는 금빛으로 반짝이고,
魚吹輕浪翠紋生(어취경낭취문생)
물고기 뻐끔거려 푸른 물결 잔잔히 이네.
江湖滿地襟懷豁(강호만지금회활)
온 세상이 한 눈에 들어오니 가슴이 시원하여
疑越仙槎躡太淸(의월선사섭태청)
신선의 뗏목 빌어 타고 하늘에 올라온 듯!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