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奉恩寺僧軸봉은사승축-崔慶昌(최경창)

노년의 인생 2025. 3. 19. 08:19

奉恩寺僧軸봉은사승축-崔慶昌(최경창)

봉은사 스님의 족자에

 

秋風吹古寺(추풍취고사)

가을바람 옛 절로 불어와,

 

木落啼山雨(목낙제산우)

산비 속에서 낙엽 지는 소리 울음으로 들리네.

 

空廊寂無僧(공랑적무승)

스님 없는 회랑은 텅 비어 고요한데,

 

石榻香如縷(석탑향여루)

돌 마루 향불이 실처럼 끊이지 않네.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