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訪金居士野居방김거사야거-鄭道傳(정도전)

노년의 인생 2025. 3. 19. 18:30

訪金居士野居방김거사야거-鄭道傳(정도전)

김거사가 은거하고 있는 곳을 찾아가다

 

秋陰漠漠四山空(추음막막사산공)

가을 구름 멀리 깔리고 사방 산은 고적한데

 

落葉無聲滿地紅(낙엽무성만지홍)

소리 없이 지는 잎들 온 땅에 가득 붉어라.

 

立馬溪橋問歸路(입마계교문귀로)

시냇가 다리 위에 말 세우고 돌아갈 길 묻노라니

 

不知身在畵圖中(부지신재화도중)

이내 몸이 이미 그림 속에 있는 것은 아닌지!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