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靈谷歸來 不勝仙興 乃作步虛詞-林悌(임제)

노년의 인생 2025. 3. 24. 11:10

靈谷歸來 不勝仙興 乃作步虛詞-林悌(임제)

(영곡귀래 불승선흥 내작보허사)

영곡에서 돌아오는 길에 신선의 흥을 이기지 못해

 

玉洞朝眞駕鶴歸(옥동조진가학귀)

천단에 향불 피워 긴 밤 예를 올리는데,

 

晴雲低濕紫煙衣(청운저습자연의)

하늘은 맑고 자줏빛 안개가 옷에 서리네.

 

殘碁一局海天曉(잔기일국해천효)

바둑이 끝날 즈음, 수평선 너머로 먼동이 터오는데,

 

月照瑤壇星斗稀(월조요단성두희)

달빛은 요단(瑤壇)을 비추고 북두성은 희미해지네.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