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秋日추일-徐居正(서거정)

노년의 인생 2025. 4. 4. 10:33

秋日추일-徐居正(서거정)

가을

 

茅齋連竹逕 秋日艶晴暉(모제연죽경 추일염청휘)

초가집은 대숲 길로 닿고 가을 햇살 곱고 맑게 빛나

 

果熟擎枝重 瓜寒著蔓稀(과숙경지중 과한저만희)

열매 익어 가지 늘어지고 덩굴에는 끝물 오이 한두 개

 

遊蜂飛不定 閒鴨睡相依(유봉비부정 한압수상의)

벌은 여기저기 날고 오리는 서로 기대어 졸고

 

頗識心身靜 棲遲願不違(파식심신정 서지원불위)

몸과 마음 고요하니 더디게 살자던 꿈 이루었네

[출처]우리가 사랑한 대표 한시312

         이은영 편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