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憶幼女억유녀-丁若鏞(정약용)
노년의 인생
2025. 4. 5. 17:07
憶幼女억유녀-丁若鏞(정약용)
어린 딸 생각
幼女端陽日(유녀단양일)
어린 딸아이 단옷날이면
新粧洗玉膚(신장세옥부)
옥 같은 살결 씻고 새 단장 했지.
裙裁紅苧布(군재홍저포)
붉은 물 들인 모시 치마를 짓고
髻揷綠菖蒲(계삽록창포)
머리엔 푸른 창포 잎을 꽂았지.
習拜微端妙(습배미단묘)
절 익힐 젠 단정하고 어여쁘더니
傳觴示悅愉(전상시열유)
잔 올리면 즐거운 표정 지었지.
如今懸艾夕(여금현애석)
오늘은 쑥 인형 매다는 저녁
誰弄掌中珠(수롱장중주)
손바닥 속 구슬을 누가 놀리리.
[출처] 한밤중에 잠깨어
한시로 읽는 다산의 유배일기
정약용 짓고 정민 풀어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