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賦得菜花蛺蝶부득채화협접-丁若鏞(정약용)

노년의 인생 2025. 4. 6. 13:02

賦得菜花蛺蝶부득채화협접-丁若鏞(정약용)

장다리 꽃과 나비

 

舍下三畦采(사하삼휴채)

사랑채 밑 세 두둑 채마밭 둘레

 

疎籬傍樹開(소리방수개)

성근 울 나무 곁에 펼쳐놓았지.

 

且看花欲靜(수기접선래)

보아하니 꽃은 가만있고 싶은데

 

誰起蝶先來(차간화욕정)

나비를 뉘 부추겨 오게 했을까.

 

病翅猶全凍(병시유전동)

병든 날개 온통 꽁꽁 얼었으면서

 

芳心獨未灰(방심독미회)

꽃다운 맘 그래도 안 식었구나.

 

春風大有信(춘풍대유신)

봄바람 대단히 믿음성 있어

 

每與爾同回(매여이동회)

언제나 너와 함께 돌아오누나.

[출처] 한밤중에 잠깨어

한시로 읽는 다산의 유배일기

정약용 짓고 정민 풀어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