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禁中東池新竹금중동지신죽 - 崔承老(최승로)

노년의 인생 2025. 4. 6. 14:48

禁中東池新竹금중동지신죽 - 崔承老(최승로)

대궐 연못의 대나무

 

錦籜初開粉節明(금탁초개분절명)

비단 같은 껍질이 처음 벌어지자 분칠한 마디가 드러나

 

低臨輦路綠陰成(저림연로록음성)

궁중 길 가까이 머리 숙이고 녹음을 이루네.

 

宸遊何必將天樂(신유하필장천악)

대궐에서 노닐 때 어찌 반드시 문득 풍악을 잡힐 것인가

 

自有金風撼玉聲(자유김풍감옥성)

저절로 가을바람이 불어와 고운 소리를 연주하네.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