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大同江대동강-金仁存(김인존)

노년의 인생 2025. 4. 6. 19:20

大同江대동강-金仁存(김인존)

대동강에서

 

雲捲長空水映天(운권장공수영천)

하늘에 구름이 걷히니 물이 하늘을 비춘다

 

大同樓上敝華筵(대동누상폐화연)

대동강면 누각 위에선 잔치가 벌어지는데

 

淸和日色篩帘幕(청화일색사렴막)

화창한 햇빛이 장막 틈으로 새어들고

 

旖旎爐香泛管絃(의니로향범관현)

나부끼는 향기가 음악 따라 떠다닌다

 

一帶長江澄似鏡(일대장강징사경)

한 줄기 긴 강은 거울처럼 맑고

 

兩行垂柳遠如煙(양행수류원여연)

두 줄로 나란히 선 버들은 이내처럼 아득하다

 

行看乙密臺前景(행간을밀대전경)

을밀대 앞 경치를 가서 보고

 

自驗千年表未然(자험천년표미연)

십 년 후 달라질까 스스로 징험하려 기록해둔다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