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暮春聞鶯모춘문앵-林椿(임춘)

노년의 인생 2025. 4. 9. 18:29

暮春聞鶯모춘문앵-林椿(임춘)

꾀꼬리

 

田家葚熟麥初稠(전가심숙맥장조)

농가에 오디가 익고 보리가 장차 촘촘해지려 하는데

 

綠樹初聞黃栗留(녹수초문황율류)

푸른 나무에서 우는 꾀꼬리 소리 비로소 듣나니

 

似識洛陽花下客(사식낙양화하객)

서울의 꽃 아래서 놀던 손을 안다는 듯이

 

殷勤百囀未能休(은근백전미능휴)

간절히 자꾸 울며 그치지 못하는구나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