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平沙落雁평사낙안-李仁老(이인로)

노년의 인생 2025. 4. 9. 21:32

平沙落雁평사낙안-李仁老(이인로)

기러기

 

水遠天長日脚斜(수원천장일각사)

물은 멀고 하늘은 긴데 햇살이 기우니

 

隨陽征雁下汀沙(수양정안하정사)

볕을 따라 가던 기러기가 모래톱에 내리네

 

行行點破秋空碧(행행점파추공벽)

줄줄이 가을 하늘에 푸르름을 점 찍듯 가리켜 깨뜨리며

 

低拂黃蘆動雪花(저불황로동설화)

누런 갈대를 낮게 날아 스치자 눈처럼 하얀 꽃이 흩날린다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