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詩友林耆之시우림기지-李仁老(이인로)

노년의 인생 2025. 4. 9. 22:05

詩友林耆之시우림기지-李仁老(이인로)

임춘에게

 

昔在文陣間(석재문진간)

옛전 문단에 있을 때

 

爭名勇先購(쟁명용선구)

명성을 다투면서 용감하게 앞서서 자신을 알리려 하였지

 

吾嘗避銳鋒(오상피예봉)

나는 일찍이 그대의 예봉을 피했고

 

君亦飽毒手(군역포독수)

그대 또한 나의 독수에 질렸을 테지

 

如今厭矛楯(여금염모순)

이제는 창과 방패처럼 티격태격하는 데 싫증이 나서

 

相逢但呼酒(상봉단호주)

만나면 다만 술을 부를 뿐이지

 

宜停雙鳥鳴(의정쌍조명)

두 새가 맞서 우는 것 같은 시합은 마땅히 그치고

 

須念兩虎鬪(수념량호투)

두 범이 싸우는 것 같은 경쟁은 모름지기 염려해야지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