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秋日書懷추일서회- 陳澕(진화)
노년의 인생
2025. 4. 12. 12:30
秋日書懷추일서회- 陳澕(진화)
가을날
富貴也悲秋(부귀야비추)
부귀해도 가을은 서러운데
孤吟况弊裘(고음황폐구)
외롭게 읊고 하물며 해어진 옷을 걸쳤음에랴
閱多人寵辱(열다인총욕)
남들에게 총애화 모욕을 수없이 받아왔으니
問幾日歸休(문기일귀휴)
묻노니, 나는 언제나 돌아가 쉴려나
落葉埋金井(낙엽매금정)
낙엽이 가을 우물을 덮고
疎砧響石樓(소침향석루)
성긴 다듬이질 소리가 다락을 울릴 때
聊將倦遊興(료장권유흥)
애오라지 장차 유랑이 지겨워지면
欹枕夢滄洲(의침몽창주)
베개에 기대어 은거할 곳을 꿈꿔보네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