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題任實郡公館제임실군공관 - 金若水(김약수)

노년의 인생 2025. 4. 12. 22:06

題任實郡公館제임실군공관 - 金若水(김약수)

임실 공관

 

老木荒榛夾古蹊(노목황진협고혜)

늙은 나무와 거친 개암이 옛길을 끼고 있어도

 

家家猶未飽蔬藜(가가유미포소려)

어느 집이건 푸성귀와 명아주로도 오히려 배불리 먹지 못하네

 

山禽不識憂民意(산금불식우민의)

산새는 백성 염려하는 군수의 뜻을 모르고

 

惟向林間自在啼(유향임간자재제)

그저 숲속에서 마음 놓고 우는 구나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