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遊禪月寺유선월사- 金之岱(김지대)
노년의 인생
2025. 4. 13. 11:40
遊禪月寺유선월사- 金之岱(김지대)
선월사에서
山寺春遊一杖輕(산사춘유일장경)
산사에 봄놀이 가니 지팡이가 가벼워
道情詩思覺雙淸(도정시사각쌍청)
여정과 시사가 함께 맑아지는 것을 느끼네
桃花休道未徹在(도화휴도미철재)
복사꽃 보고도 깨닫지 못한 것이 있다고 말하지 마소
飯顆從敎大瘦生(반과종교대수생)
반과산의 두보처럼 선비를 크게 야위게 한들 어떠리
今日鬢絲憐節物(금일빈사연절물)
오늘의 역사에 기록되는 공명을 우습게 여기네
他年汗竹笑功名(타년한죽소공명)
훗날의 역사에 기록되는 공명을 우습게 여기네
悠悠世上無穷事(유유세상무궁사)
세상의 끝없는 일을 유유하게 저리하고
付與閑窓睡到明(부여한창수도명)
한가로운 창 옆에서 아침이 올 때까지 자리라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