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懸齋雪夜현재설야 -崔瀣(최해)

노년의 인생 2025. 4. 13. 22:49

懸齋雪夜현재설야 -崔瀣(최해)

설야

 

三年竄逐病相仍(삼년찬축병상잉)

삼 년 동안 귀양 가듯 쫓기어 다니다가 병이 서로 거듭되니

 

一室生涯轉似僧(일실생애전사승)

한 칸 방에 갇힌 신세는 정말로 중과 같은데

 

雪滿四山人不到(설만사산인불도)

온 산에 눈이 가득하여 사람이 오지 않으니

 

海濤聲裏坐挑燈(해도성리좌도등)

파도 소리 가운데 앉아 등잔불 심지를 돋우네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