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漢陽途中한양도중 -李集(이집)

노년의 인생 2025. 4. 15. 22:12

漢陽途中한양도중 -李集(이집)

한양

 

病餘身已老(병여신이로)

병 끝에 몸은 이미 늙었는데

 

客裏歲將窮(객리세장궁)

객창 속에서 한 해가 장차 다해가니

 

瘦馬鳴西日(수마명서일)

수척한 말은 석양에 울고

 

羸僮背朔風(리동배삭풍)

파리한 아이종은 북풍을 등에 졌네

 

臨津氷合渡(림진빙합도)

임진강은 얼어서 건너기 좋고

 

華嶽雪連空(화악설련공)

북악산은 눈이 하늘에 닿아 있는데

 

回首松山下(회수송산하)

송악산 아래로 머리를 돌리니

 

君門縹緲中(군문표묘중)

대궐이 아득한 곳에 있구나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