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浮碧樓부벽루 -李穡(이색)

노년의 인생 2025. 4. 16. 00:05

浮碧樓부벽루 -李穡(이색)

부벽루에서

 

昨過永明寺(작과영명사)

어제 영명사를 지나

 

暫登浮碧樓(잠등부벽루)

잠시 부벽루에 올라보니

 

城空月一片(성공월일편)

한조각 달이 빈 성에 떠 있고

 

石老雲千秋(석노운천추)

천 년의 구름이 묵은 돌에 걸려 있는데

 

麟馬去不返(인마거불반)

기린은 가서 돌아오지 않으니

 

天孫何處遊(천손하처유)

천손은 어느 곳에 계시나

 

長嘯倚風磴(장소의풍등)

돌계단에 기대어 길게 부는 휘파람에

 

山靑江自流(산청강자유)

산은 푸르고 강은 절로 흐르네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