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艱飮野店 간음야점-金炳淵(김병연)
노년의 인생
2025. 4. 21. 18:43
艱飮野店 간음야점-金炳淵(김병연)
들판의 주막에서 힘겹게 마심
千里行裝付一柯(천리행장부일가)
천 리 먼 길을 지팡이 하나에 의지하는데
餘錢七葉尙云多(여전칠엽상운다)
남은 엽전 겨우 일곱이나 오히려 많다 여기네.
囊中戒爾深深在(낭중계이심심재)
주머니 속의 너에게 깊이 숨어라 경계했건만
野店斜陽見酒何(야점사양견주하)
어찌하랴, 황혼녘 들판 주막에서 술을 봐버렸으니.
[출처]한국 한시 100선 김기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