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與詩人打話여시인타화-金時習(김시습)

노년의 인생 2025. 4. 29. 21:45

與詩人打話여시인타화-金時習(김시습)

시인과 이야기 하고서

 

開門握手問來從(개문악수문래종)

문 열고 손잡으며 어디서 오는가 묻고서

 

忙把重茵掃翠松(망파중인소취송)

바삐 겹 방석 잡고 푸른 솔을 쓰네

 

雲散月生天宇靜(운산월생천우정)

구름 흩어지니 달 나오고 하늘은 고요한데

 

淸談仍到五更鐘(청담잉도오경종)

청담은 새벽종 칠 때까지 이르렀네

 

白雲淸峭境偏奇(백운청초경편기)

흰 구름은 맑고 높고 지경은 몹시 기이하여

 

堪與搖松話所思(감여요송화소사)

흔들리는 소나무와 속마음 말할 만하네

 

山月溪風深有趣(산월계풍심유취)

산 위의 달과 시내 바람에 깊이 뜻이 있으니

 

莫敎輕許外人知(막교경허외인지)

가볍게 바깥사람에게 알게 하지 마라

[출처]매월당시 서예산책/저자: 김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