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無題무제-金時習(김시습)
노년의 인생
2025. 4. 29. 22:57
無題무제-金時習(김시습)
佞臣近忠直(녕신근충직)
아첨하는 신하 충직한 신하 같아
先意更承迎(선의경승영)
뜻을 먼저 알고 받들어 맞네
朝進梔蠟口(조진치랍구)
아침에는 꾸미는 말 올리더니
暮懷欺罔情(모회기망정)
저녁에는 속일 생각을 품네
明君鑑機先(명군감기선)
밝은 임금은 기미를 먼저 살펴
不墮姦佞計(불타간녕계)
간사하고 아첨하는 꾀에 떨어지지 않지만
闇主窮侈欲(암주궁치욕)
어두운 임금은 사치와 욕심 다하려다
相與俱顚蹶(상여구전궐)
서로 함께 굴러 넘어지네
所以廉來徒(소이렴래도)
그래서 간신 비렴과 염래의 무리가
淪喪殷商裔(윤상은상예)
은상의 후손을 망하게 하였네
[출처]매월당시 서예산책/저자: 김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