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喜友見訪희우견방-金時習(김시습)

노년의 인생 2025. 4. 30. 09:16

喜友見訪희우견방-金時習(김시습)

친구가 찾음이 기뻐서

 

客裏無人弔(객리무인적)

객지에 위문하러 오는 이 없어

 

柴扉盡日關(시비진일관)

사립문 온종일 닫혀있네

無心看世事(무심간세사)

무심히 세상의 일을 바라보다가

 

有淚憶雲山(유루억운산)

눈물지며 구름 걸린 산을 떠올리네

 

故舊成疏闊(고구성소활)

친구들과 소원하게 되고

 

親朋絶往還(친붕절왕환)

친한 벗도 왕래가 끊어졌네

 

喜君留半日(희군류반일)

그대가 한나절 머문 것 반가워

 

相對一開顏(상대일개안)

마주앉아 한바탕 즐겁게 웃었네​

[출처]매월당시 서예산책/저자: 김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