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岳陽亭악양정-兪好仁(유호인)

노년의 인생 2025. 3. 14. 14:47

岳陽亭악양정-兪好仁(유호인)

악양정

 

一掬歸心天盡頭(일국귀심천진두)

돌아 가고픈 한 줌의 마음 하늘 끝에 이르렀네.

 

岳陽無處不淸幽(악양무처불청유)

악양의 어떤 곳도 맑고 그윽하지 않은 곳 없으니.

 

雲泉歷歷偏供興(운천력력편공흥)

구름이며 냇물이며 산수는 지나는 곳마다 흥취를 일으키는데,

 

軒冕悠悠惹起愁(헌면유유야기수)

벼슬살이에 둔 미련은 가슴 한편에 수심으로 남아 있네.

 

杜曲林塘春日暖(두곡림당춘일난)

두곡의 숲과 못엔 봄날의 따사로움이 있고,

 

輞川烟雨暮山浮(망천연우모산부)

망천의 저물녘 산 위엔 안개비가 끼어 있겠지.

 

書筵每被催三接(서연매피최삼접)

서연에서 매일 세 번 접견함을 재촉당하니

(매일 세 번 강론해야 하니)

 

辜負亭前月滿舟(고부정전월만주)악양정 앞 매어둔

배는 나를 태울 일이 없어 오늘도 달빛만 가득하구나.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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