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遊南山鳳巖谷中유남산봉암곡중- 李德懋(이덕무)

노년의 인생 2025. 4. 18. 22:41

遊南山鳳巖谷中유남산봉암곡중- 李德懋(이덕무)

남산 봉암곡 속에 놀며

 

 

踞石無言久(거석무언구)

오랫동안 말없이 돌 위에 걸터앉으니,

 

淸高不受塵(청고불수진)

청고한 경지라 티끌 하나 없구려.

 

谷虛聞地籟(곡허문지뢰)

골짜기 텅 비어 지뢰소리 들리고,

 

柏瘦見天眞(백수견천진)

잣나무 앙상하니 천진하게 보이네.

 

倦鳥時投袂(권조시투몌)

날다가 지친 새는 가끔 옷소매를 스쳐가고,

 

飛泉亂墜巾(비천란추건)

폭포수는 요란하게 갓에 떨어지네.

 

幽人頗得意(유인파득의)

유인이 자못 뜻을 얻었으니,

 

村際物華新(촌제물화신)

마을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가 새롭네.

[출처] 한시 100수 서예집 김시현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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