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有贈유증 -閔思平(민사평)

노년의 인생 2025. 4. 14. 16:29

有贈유증 -閔思平(민사평)

벗에게

 

就第年來日日閑(취제년래일일한)

집에 가서 몇 해 동안 나날이 한가하며

 

尙驚宦海足波瀾(상경환해족파란)

벼슬길에 발 적신 것을 아직도 놀랍게 여기겠지

 

釣魚靜坐籬邊石(조어정좌리변석)

울타리 가 돌에 조용히 앉아 고기를 낚고

 

採蕨晴登屋上山(채궐청등옥상산)

개면 집 뒤 산에 올라 고사리를 캐겠지

 

時有埜僧來問字(시유야승래문자)

이따금 시골 스님이 와서 글자를 묻는 일이 있어도

 

不妨溪友與同歡(불방계우여동환)

시내에서 벗들이 더불어 함께 즐기는 데 방해되지 않겠지

 

愧予非是風塵吏(괴여비시풍진리)

나는 세속의 관리도 아니면서 오히려 그대를 따라

 

猶未隨君拂袖還(유미수군불수환)

소매를 떨치고 돌아가지 못하니 부끄러우이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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