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笑자소(나를 비웃다)-丁若鏞(정약용)
고꾸라진 용 10-4
浮世論交問幾人(부세논교문기인)
뜬세상에 사귈 벗이 몇이나 되겠는가
枉將朝市作情眞(왕장조시작정진)
시정 사람 잘못 알아 참된 이로 여겼다네.
菊花影下詩名重(국화영하시명중)
국화 그림자 아래선 시명(詩名)이 높았었고
楓樹壇中讌會頻(풍수단중연회빈)
단풍나무 단 위에선 연회가 잦았었지.
驥展好看蠅附尾(기전호간승부미)
천리마가 내닫을 땐 꼬리 붙은 파리도 좋게 뵈고
龍顚不禁蟻侵鱗(용전불금의침인)
고꾸라진 용은 개미가 역린 침범해도 당할 수밖에.
粉綸物態成孤笑(분륜물태성고소)
어지러운 사물 모습 혼자서 웃고 마니
一任東華暗軟塵(일임동화암연진)
동화(東華)에 내맡기매 먼지만 자옥하다.
[출처] 한밤중에 잠깨어
한시로 읽는 다산의 유배일기
정약용 짓고 정민 풀어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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