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中有感병중유감-林椿(임춘)
병중
年年虛過試闈開(년년허과시위개)
과거 보는 궁궐 문이 열려도 해마다 헛되이 보냈으나
臨老猶堪矍鑠哉(임노유감확삭재)
노년에 가까워도 오히려 능히 건강하고 정정하구나
科擧由來收俊士(과거유래수준사)
과거는 원래 준재를 거두는 일이니
公卿誰肯薦非才(공경수긍천비재)
공경 중에 누가 나 같은 둔재를 즐겨 추천하랴
長鯨欲奮波濤渴(장경욕분파도갈)
큰 고래가 달리려 하는데 날개가 꺽어진 꼴이다
病鶴思飛羽翼摧(병학사비우익최)
병든 학이 날려 하는데 날개가 꺾어진 꼴이다
舊有江東隱居地(구유강동은거지)
숨어 살 곳은 강동에 오래전부터 있어 다행이지만
自憐頭白始歸來(자연두백시귀래)
머리가 희어져서야 비로소 돌아가는 것이 스스로 가련하다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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