還京馬上환경마상 -任奎 (임규)
서울길
萬事悠悠一夢塲(만사유유일몽장)
만사가 끝없이 계속되는 한바탕 꿈인데
自憐身世未全忘(자련신세미전망)
몸과 세상을 온통 잊지 못하는 것을 스스로 딱하게 여기네
少而寡合多疎放(소이과합다소방)
젊어서는 어울림이 적고 설김이 많았으며
老不求名可退藏(노불구명가퇴장)
늙어서는 명리를 구하지 않아서 물러나 숨을 수도 있었으니
書室舊開師子嶺(서실구개사자령)
사자령에 서재를 오래전에 마련했고
釣臺新占少華岡(조대신점소화강)
소화산에 낚시터를 새롭게 차렸으나
國恩未報親猶在(국은미보친유재)
나라 은혜를 다 갚지 못하고 어버이 아직 계시어
更踏紅塵跡似忙(갱답홍진적사망)
세속의 붉은 티끌 다시 밟으며 발걸음이 제법 분망하다오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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