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題僧軸제승축-任有後(임유후)

노년의 인생 2025. 4. 21. 15:13

題僧軸제승축-任有後(임유후)

스님의 시집에 써주다

 

山擁招提石逕斜(산옹초제석경사)

산은 절 감싸고 바윗길은 비탈졌는데

 

洞天幽杳閟雲霞(동천유묘비운하)

계곡은 그윽히 구름과 노을에 잠겼어라.

 

居僧說我春多事(거승설아춘다사)

스님은 내게 봄에는 일 많다면서 하는 말

 

門巷朝朝掃落花(문항조조소낙화)

‘아침마다 골목길에 낙화 쓸기 바쁘지요’하네.

[출처]한국 한시 100선 김기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