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十五從軍征십오종군정-漢樂府(한악부)

노년의 인생 2025. 4. 25. 14:07

十五從軍征십오종군정-漢樂府(한악부)

열다섯에 전쟁터에 갔다가

 

十五從軍征(십오종군정)

열다섯에 전쟁터에 갔다가

八十始得歸(팔십시득귀)

팔십이 되어 돌아왔네

道逢鄕里人(도봉향리인)

길에서 만난 고향 사람에게

家中有何誰(가중유하수)

집에는 누가 있는지 물었더니

遙望是君家(요망시군가)

“멀리 보이는 곳이 자네의 집이네만

松柏塚累累(송백총루루)

무덤처럼 소나무 잣나무만 빽빽하네”

兎從狗竇入(토종구두입)

토끼가 개구멍으로 드나들고

雉從梁上飛(치종량상비)

꿩이 대들보에서 날아다니네

中庭生旅穀(중정생여곡)

뜰에는 잡풀처럼 곡식이 우거지고

井上生旅葵(정상생여규)

우물에는 아욱만 무성하구나

春穀持作飯(춘곡지작반)

곡식을 삶아 밥을 하고

采葵持作羹(채규지작갱)

아욱을 뜯어 국을 하는데

羹飯一時熟(갱반일시숙)

국과 밥은 곧 익지만

不知胎阿誰(부지태아수)

누구에게 차려줄까

出門東向看(출문동향간)

문을 나가 동쪽을 바라보니

淚落沾我衣(루락첨아의)

흐르는 눈물 옷깃을 적시네

[출처]한시 교양 115선 이규일 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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