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獄中寄子由옥중기자유-蘇軾(소식)

노년의 인생 2026. 2. 4. 17:45

소동파 「옥중기자유」 : 詩가 죄가 될 때, 천재 시인을 사형대로 몰고 간 최악의 필화사건 '오대시안'

獄中寄子由옥중기자유-蘇軾(소식)

옥 안에서 자유에게 부치다.

 

聖主如天萬物春(성주여천만물춘)

성군께선 하늘같아 만물이 봄을 맞았는데,

 

小臣愚暗自亡身(소신우암자망신)

어리석은 이 신하가 스스로 몸을 망쳤네.

 

百年未滿先償債(백년미만선상채)

백년도 못 채우고 먼저 죗값을 치르니,

 

十口無歸更累人(십구무귀갱루인)

열식구 돌아갈 곳 없어 다시 남에게 폐를 끼치겠구나.

 

是處青山可埋骨(시처청산가매골)

이 땅 어디든 청산의 뼈를 묻을 수 있으니,

 

他年夜雨獨傷神(타년야우독상신)

훗날 밤 비 내릴 때 그대 홀로 마음 아파하겠지.

 

與君世世爲兄弟(여군세세위형제)

그대와 세상 끝까지 형제가 되기를,

 

更結來生未了因(갱결래생미료인)

다시 내생을 맺어 못다한 인연을 잇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