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파 「옥중기자유」 : 詩가 죄가 될 때, 천재 시인을 사형대로 몰고 간 최악의 필화사건 '오대시안'
獄中寄子由옥중기자유-蘇軾(소식)
옥 안에서 자유에게 부치다.
聖主如天萬物春(성주여천만물춘)
성군께선 하늘같아 만물이 봄을 맞았는데,
小臣愚暗自亡身(소신우암자망신)
어리석은 이 신하가 스스로 몸을 망쳤네.
百年未滿先償債(백년미만선상채)
백년도 못 채우고 먼저 죗값을 치르니,
十口無歸更累人(십구무귀갱루인)
열식구 돌아갈 곳 없어 다시 남에게 폐를 끼치겠구나.
是處青山可埋骨(시처청산가매골)
이 땅 어디든 청산의 뼈를 묻을 수 있으니,
他年夜雨獨傷神(타년야우독상신)
훗날 밤 비 내릴 때 그대 홀로 마음 아파하겠지.
與君世世爲兄弟(여군세세위형제)
그대와 세상 끝까지 형제가 되기를,
更結來生未了因(갱결래생미료인)
다시 내생을 맺어 못다한 인연을 잇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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